인천 송도, 상가활성화로 부동산 가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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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혜택 더해지며 분양시장 '활기'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잇단 상업시설 투자 유치 소식에 이어 세제혜택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후보지 선정 등의 호재가 맞물리며 그 파급효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겹호재를 바탕으로 송도는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절세효과까지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도지역의 상가 활성화가 올 하반기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8월 이랜드그룹은 송도 커낼워크에 길거리 쇼핑몰인 '테마형 쇼핑 스트리트(가칭)'을 조성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이어 부동산 전문 펀드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주상복합아파트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Ⅰ' 상업시설에 투자를 확정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송도는 이미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의 쇼핑시설 건립이 예정된 상태로 이랜드의 복합상업시설과 이번 커낼워크 스트리트형 쇼핑몰까지 모두 완성되면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여기에 집합투자기구가 신도시 주상복합 상업시설로는 처음으로 센트럴파크Ⅰ몰에 투자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대규모 상업시설의 오픈은 부동산시장의 최대 호재로 꼽힌다.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로 거주만족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 인구유입은 물론, 상가를 찾는 유동인구 증가로 이어지며 부동산 가치의 상승으로도 연결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올 들어 인천 연수구 전체 거주인구가 0.5% 증가한 사이 송도는 6.1%나 증가하며 기존 송도동에서 송도1동과 2동으로 분리됐다.

이 전문가는 "송도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학군은 갖췄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각종 상업시설 유치와 함께 편의성이 강화되고 정주여건도 조성되면서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취득세·양도세 감면혜택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절세 효과를 누리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장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취득세 감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여름을 전후해 나란히 입주에 들어간 '더샵 하버뷰2차'와 '더샵 그린애비뉴'의 입주율이 취득세 감면 결정 이후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송도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도 한결 분주해진 모습이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송도 내 최고 노른자위로 평가되던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내달 공급하며 이 분위기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IBD) F21, 22, 23-1블록에 지어지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전용 72~196㎡ 총 1861가구로 구성됐으며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75%를 차지한다.

앞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서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12일 '송도 캠퍼스타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전용 59~101㎡ 총 1230가구로 구성됐다.

또한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오케이센터개발이 시행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저렴한 분양가와 양도소득세 면제를 무기로 이달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신규 분양시장 훈풍에 편승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단지는 60층 규모의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으로, 전용 84~210㎡ 총 999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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