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부동산정책 효과 기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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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정 센터장 '4분기 부동산 시장 변수' 발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양도세와 취득세 완화에 따라 단기적인 거래증가 효과로 하방경직성이 기대되긴 하지만 경기침체라는 큰 틀의 경제상황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과를 낼지는 의문입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

10일 교통회관에서 개최된 '2012년 오피스텔 시장분석 및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김규정 본부장은 '4분기 부동산 시장의 주목할 변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4분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칠 주요 변수로 △저금리 기조 △통화량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소형 아파트 중심의 매매전환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4분기 입주물량 등을 꼽았다.

그는 발표를 통해 주요금리는 2012년 8월 말 기준 국고채 3년이 2.83%.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 4.90,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 4.41%로 역대 최저 수준인데다 올해 경제성장 2%로 전망되는 등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는 현 수준에서 급격히 상승하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2012년 들어 국내 통화량이 증가추세를 보이며 2012년 7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102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도 6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도권 소형아파트의 경우 전세매매비가 60%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며 전세비중이 높은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4분기 전국 입주물량이 4만5000여가구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으며 분양물량은 8만여가구도 전년동기대비 23%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다만 대선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가 힘든 상황에서 기존 분양물량의 경우 더 감소할 수 있으나, 양도세 감면 혜택을 노린 분양 증가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정 본부장은 "각종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수요층의 구조적 변화가 전체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어 과거의 부동산 시장에 대응하는 정책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기침체라는 큰 틀의 경제상황으로 인해 정책적 효과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는 "복지중심의 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과거와 같은 개발 공약에 따른 기대감이 수요자들의 부동산 구매심리를 자극하진 못할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공약 보다는 전체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장기 정책 제시 여부와 그에 따른 정책 효과 부분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장기적인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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