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958만원…2008년比 16% ↓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경기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3㎡당 평균 분양가가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2년 9월 말 현재 경기지역 3.3㎡당 분양가는 평균 958만원으로, 2008년에 비해 16%(182만원) 떨어졌다. 3.3㎡당 1000만원 선을 꾸준히 유지하다가 올해 900만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닥터아파트는 올해 3.3㎡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분양 아파트가 공급이 없었던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도심에 공급돼 분양가가 다소 높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두 곳이 공급됐지만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지 않았다.
실제로 경기 성남시 중앙동 삼남아파트를 재건축한 '성남 중앙동 힐스테이트 1차'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519만원, 수원시 화서동 팔달115-1구역을 재개발한 '화서 한신휴플러스'도 분양가가 평균 1088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2008년 경기지역 아파트가 분양가가 높았던 것은 고분양가로 공급된 고양 덕이지구, 용인 성복지구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진 탓이다. 또 '리첸시아 중동', '평촌 e편한세상' 등은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했다.
이후 2009년부터 김포한강신도시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온 데다, 2009~2011년까지 보금자리지구 물량이 쏟아지며 분양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서울은 올해 가장 높은 분양가(1891만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분 분양가가 평균 2000만~3000만원대를 넘는 가격에 공급됐기 때문이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올 4분기 경기지역에서 동탄2신도시, 배곧신도시 등 저렴한 분양가의 아파트가 계속 공급될 예정"이라며 "적어도 4분기까지는 평균 900만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