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신규공급 '봇물'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신규공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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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수도권 내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기존 역세권 지식산업센터(舊 아파트형 공장) 내 신규 물량이 더해지면서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SK건설의 '당산 SK V1 center'는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사업부지 홍보관 개관과 동시에 분양에 돌입한다. 총 연면적 9만9807㎡, 지하 4층~지상 19층, 2개동 규모로 구성됐으며 서울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했다. 건물 높이가 80m에 달해 고층부에서는 한강 및 안양천 조망도 가능하다.

경기 고양삼송지구에서는 연면적 19만9678㎡,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삼송테크노밸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669실, 상가 36개, 기숙사 76실로 구성됐으며 은평뉴타운 인근 삼송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서울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세권에서는 연면적 19만9116㎡ 규모의 '인덕원IT밸리'가 공급 중이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도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 및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숲 쌍용스마트원', '서울숲 IT캐슬' 등이 분양 중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세제 및 금융혜택 등으로 2000년대 초반 이후 중소기업들의 사업마련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상품 진화도 거듭돼 10만㎡ 안팎의 매머드급 규모로 공급되는가 하면 쾌적한 근무를 위한 녹지공간 조성 등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른 매물 선별력도 요구되고 있다.

우선 입지 선정에 있어 교통여건부터 따져야 한다. 지식산업센터는 입주자와 거래처 차량의 출입이 잦은 곳이지만 무엇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입주자들의 출퇴근이 용이해야 한다. 역세권 입지 여부에 따라 인력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순환도로, 고속도로 연계 등의 교통망과 인접해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쾌적한 환경 여부를 살필 경우 휴게공간 및 상업시설(지원시설), 회의실, 창고, 운동시설 등 입주자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편의시설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전용률, 층고, 주차비율 등도 살펴야하며 해당 매물별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인지에 대해서도 점검해야 한다. 현재 공급 중인 지식산업센터 분양가는 3.3㎡당 500만~900만원대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입주자의 편의성을 기준으로 입지적 조건과 근무조건지가 양호한지 따져야 한다"며 "특히 휴게공간, 구내식당, 기숙사 등의 부대시설 구성 여부도 점검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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