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신도시서 '잘 나가네'
중견건설사, 신도시서 '잘 나가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견건설사들이 신도시 분양시장에서 호성적을 올리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경기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서 대형건설사를 제치고 우남건설의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가 하면, 세종시에서는 올해 공급된 아파트 용지의 대부분을 중견건설사들이 가져갔다.

최근 동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동시분양에 참여한 업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인 9.2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모아종합건설 또한 3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등 대형건설사인 GS, KCC건설 못지않은 분양성공을 거뒀다.

지방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는 세종시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급한 아파트용지 24필지 중 기획재정부가 공무원 숙소용으로 분양받은 1필지와 경쟁 입찰에서 유찰된 5필지를 제외한 18필지 모두 도급순위 24~395위의 중견건설사들이 싹쓸이했다.

특히 세종시 분양예정 물량 가운데 대형건설사를 찾기 힘들만큼 중견건설사들이 신도시 분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양의 경우 올 들어 벌써 2개 단지를 공급한데 이어 이달 중에도 신규 물량공급을 앞두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달로 예정된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서도 4개 업체 중 3개사가 중견건설사이며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도 중견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