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독점 가능지역 수요자 관심↑
상가투자, 독점 가능지역 수요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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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우면동 '네이처프라자' 현장
"이웃상권 활성화 시 수요 확보 실패 사례도 있어"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상권 내 상업시설이 적은 곳에 들어서는 상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여러 상가가 모여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기 때문에 특성상 상권 내 이웃 상가들과 경쟁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해당지역 거주인구 및 유동인구에 비해 지나치게 상가가 많이 공급된 지역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

9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주변부에 들어설 상가 수가 드문 현장에 공급되는 분양상가들의 경우 독점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네이처힐' 및 우면초 맞은편에 위치한 상업지구의 경우 3000가구 이상의 아파트와 대규모 연구단지 예정지 인근에 위치하지만 대형마트를 제외한 근린상가는 3개만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별 단지 내 상가가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다양한 업종 입점이 가능한데다 버스정류장과도 가까워 이들 근린상가의 독점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곳에 분양되는 상가 중 하나인 '네이처프라자' 분양관계자는 "현재 이 주변은 주거가구 입주와 연구단지 신설 등 신규수요층 발생효과가 분명하지만 근린상가가 들어설 자리가 부족해 독점상권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천왕지구도 대표적인 독점상권 형성 예정지로 꼽힌다. 천왕지구는 1, 2지구 총 3000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지만 주로 활용하게될 서울지하철 7호선 천왕역 인근 근린상가 수는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천왕역 인근 상가 중 '천왕골드프라자' 정도만 근린상가로 자리하고 있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 '드림스퀘어'도 독점상가로 주목할만하다. 은평뉴타운과도 연계된 이곳은 인근 상가 부족 때문에 주민들이 외부로 쇼핑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권 내 상업시설이 드문 곳에 위치한 상가는 수요가 일부 확보될 경우 독점성이라는 가치를 갖게 된다"면서도 "이러한 상가 중 이웃상권 활성화로 인해 수요층 확보에 실패하는 사례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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