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임원 3명 중 1명은 '고대 출신'
4대 금융지주, 임원 3명 중 1명은 '고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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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현 이명박 정부 들어 4대 금융지주의 고려대학교 출신 임원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올 상반기 기준 4대 금융지주 임원들의 출신 대학교를 분석한 결과, 총 49명 중 고려대학교 출신은 16명을 차지했다. 4대 금융지주 임원 3명 중 1명이 고려대를 졸업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말 전체의 7.4%에 불과하던 고려대 출신 금융지주 임원 비중은 올 상반기 말 현재 32.7%로 높아졌다.

개별 금융지주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고려대 출신 임원 비율이 높았다. 신한지주는 서진원 상무이사, 위성호 부사장, 소재광 부사장, 임보혁 박우균 상무 등 10명 중 5명이 고려대 출신이었다.

우리금융은 이팔성 회장을 비롯해 황록 부사장, 김준호 부사장, 조성국 전무 등 9명 중 4명(44.4%)이 고려대를 졸업했다.

하나금융은 17명의 임원 중 이은형 부사장, 안병현 전무, 정진용 상무, 권길주 상무 등 4명(23.5%)이, KB금융은 13명의 임원 가운데 어윤대 회장, 김왕기 부사장, 양원근 전무 등 3명(23%)이 고려대 출신이었다.

한편 고려대에 이어 출신 임원이 많은 대학교는 서울대학교(11명), 연세대학교(7명), 성균관대학교(4명), 서강대학교(2명) 등이었다. 2007년 대비 올해 상반기 서울대와 연세대 출신 임원 비중은 각각 29.6%에서 22.4%, 14.8%에서 14.3%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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