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차별화 바람, '주거환경'으로 확산
오피스텔 차별화 바람, '주거환경'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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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공원 및 옥상정원 등 설치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오피스텔 차별화 경쟁이 주거환경으로 확산되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높은 인기와 더불어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직주근접 및 교통 편의성 등 입지적 장점을 내세워 공급돼왔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자 신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차별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최근의 차별화 경쟁은 평면 및 복층형 구조, 테라스 설치 등 특화 설계에서 조망, 쾌적성을 바탕으로 한 주거환경으로 번지고 있다. 도심에 위치해 삭막했던 주거환경과 달리 산, 강 인근에 위치하거나 단지 내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자연의 쾌적함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내 분양 중인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는 북측에 위치한 대모산과 마주하고 있어 뛰어난 강남권 접근성과 더불어 쾌적한 경관을 제공한다. 단지 내 중앙정원을 비롯해 옥상에도 정원을 설치, 입주민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내 최초로 들어서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 단지 내 오피스텔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타워형 오피스텔 1개동과 판상형 오피스텔 2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아파트 10개동과 같은 사업지에 위치해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단지 북측에는 16만㎡ 규모의 미추홀공원과 연못, 장미원, 음악분수 등이 조성된 해돋이공원(21만㎡)이 위치해 있다.

SK건설이 경기 판교신도시 내 분양 중인 '판교역 SK허브'에도 단지 내 중앙정원 및 옥상정원 등의 녹지공간이 설치됐으며 외부에는 수경, 조형물 커뮤니티 벤치, 잔디원 등의 공간이 마련됐다.

경기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1블록에 들어설 '광교 경동 해피리움'은 대로변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채광권과 조망권을 동시에 확보했다. 단지 인근에 혜령공원이 위치해 자연환경도 우수하며 단지 옥상에 정원이 설치된다.

이밖에 현대엠코의 '정자역 엠코헤리츠'도 탄천수변공원 및 분당중앙공원과 인접하며 GS건설의 '신촌 자이엘라'도 옥상에 정원을 설치해 입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성냥갑처럼 오피스텔 건물만 들어섰던 것과는 달리 단지 내 정원 및 녹지공간 등을 조성하는 게 최근 공급 트렌드"라며 "정원 및 녹지공간이 들어선 오피스텔 입주자들의 반응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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