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서민주거안정 운용액 30% 증액
국토부, 내년 서민주거안정 운용액 30% 증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내년 국민주택기금 운용금액이 올해보다 12% 늘어난 41조원으로 책정됐다. 이 중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이 올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총 7조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된다.

4일 국토해양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마련한 내년도 국민주택기금 예산은 총 41조8000억원으로 올해 예산(37조2000억원)에 비해 12.4% 늘어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전셋값 상승에 따른 대출지원 확대와 임대주택 건설물량 증가 전망 등을 고려해 규모를 증액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총 7조6500억원이 주택 구입·전세자금 대출자금으로 배정됐다. 이는 올해 구입·전세자금 대출금액으로 책정한 5조8800억원(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 1조5000억원 제외)에 비해 30%(1조77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금액은 내년 이차보전 방식으로 제공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2조5000억원을 제외한 것으로, 생애최초 대출금액까지 합하면 구입·전세자금 대출 규모가 올해 7조3800억원에서 내년 10조 1500억원으로 37.5% 증가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전세자금 수요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고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 등으로 전세 및 구입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 건설비용으로는 공공분양주택이 전년대비 3000억원이 감소한 4조4000억원, 공공임대주택은 전년대비 4000억원이 증가한 5조6000억원 등 총 10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공공분양주택을 올해 7만가구에서 내년에 5만5000가구로 축소하고, 임대주택은 올해 8만가구에서 내년 9만5000가구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