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추석연휴 직후 '가을 정기세일' 돌입
백화점업계, 추석연휴 직후 '가을 정기세일'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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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추석·태풍 등의 영향…10월 초 수요집중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주요 백화점업계는 3일 본격적인 가을 정기세일에 일제히 돌입한다. 이는 기존의 '금요일 세일'공식을 깨고 소비가 활성화됐던 추석특수에 이어 불황 속 매출 타개를 해보려는 나름의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아이파크백화점 등은 오는 3일부터 21일까지 19일간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가을 챌린지세일'에 돌입하는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아웃도어 박람회'가 열린다. 3일부터 9일까지 각 지점행사장 및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노스페이스, K2,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브랜드 12개가 참여하며 이월상품을 위주로 한 제품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진행되는 '구두·핸드백 초특가전'은 3일부터 7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구두 11개, 핸드백 22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준비물량은 총 60억원 규모로 전년 이월상품 및 올 가을 신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미소페의 앵클부츠가 9만9000원, 오브엠의 여성화가 8만9000원, 러브캣의 크로스백은 16만원에 판매된다.

이 외에 전점에서는 정기세일 기간동안 '더 비틀즈 페스티벌'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는 사측이 '비틀즈'의 앨범발매 5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지오지아·지이크·워모·T.I포맨 등 남성 정장 브랜드 12개가 참여해 현대적인 '비틀즈 룩'을 제안하며 '비틀즈룩 세트상품'도 함께 선보여 최대 30%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연휴 직후 고객들의 상품권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은행사 및 경품행사도 봇물이다. 3일부터 11일까지 롯데·SK주유·GS주유·제화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롯데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또 3일부터 내달 11일까지는 전점 사은행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2012한국시리즈 우승 기원' 경품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해피 세일'을 진행하는 신세계백화점은 3일부터 21일까지 여성·남성·잡화·스포츠 등 전 품목에서 10~30%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은 브랜드마다 정상 상품 판매율이 다소 낮았기 때문에 세일물량이 풍성한 것과 전체 브랜드의 70%가 세일에 참여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세일에 참여하는 주요 브랜드로는 ab.f.z(여성복), 레노마 골프, 에뜨와(아동복) 등이 30%세일을 진행하며 탠디(구두), 지이크(남성복), 압소바(아동복) 등이 20%, 나이키(스포츠), 밍크뮤(아동복), 샤틴(여성복)등은 10% 세일을 진행한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감성은 유지하고 가격은 낮춘 '단독상품'도 점포별로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소니아by소니아리키엘의 도트 반팔 스웨터가 19만원, 스트라이프 스웨터가 29만원, 몽골산 최고급 캐시미어 라우렐 니트 카디건이 39만원, 시리즈 경량 패딩점퍼와 머플러 세트가 59만9000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브랜드별 정기세일 외에도 점포별로 특가행사를 진행한다.

본점은 5일부터 7일 '주말 바겐특보 상품전'을 열고 라푸마 방수재킷을 17만5000원(50매 한정)에 캘러웨이 남성용 니트조끼를 8만9500원(30매 한정)에 판매한다.

강남점은 3일부터 7일까지 '골프 가을패션 대전'을 열고 엘로드 티셔츠를 7만4000원에 바지를 10만9000원에 판매하며 6일부터 9일까지 '해외명품 초대전'을 열고 돌체앤가바나, 조르지오아르마니 등 20여개 명품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경기점도 3일부터 7일까지 '식품관 찬스 상품전'을 열고 로스용 한우등심을 1kg에 5900원, 스위티오 바나나를 100g에 198원에 판매한다.

'가을맞이 파워세일'을 진행하는 현대백화점은 3일부터 21일까지 아웃도어, 남녀의류, 잡화류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전년보다 대형행사를 15%이상 늘리고 각 행사별 물량도 최대 30%이상 늘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5일부터 25일까지 무역센터점·목동점 등 경인지역 6개 점포에서 '2012 F/W 아웃도어 대전'을 열고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 등 10여개 아웃도어 브랜드를 약 150억원 물량으로 선보인다. 할인율은 30~50%로 적용된다.

또 '가을 골프웨어 대전'을 열어 쉐르보·파리게이츠·던롭 등 약 10여개 골프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30~50% 할인판매하며 구매와 상관없이 백화점 방문고객 10명을 추첨해 해외여행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압축 휴지통, 프렌치불 싱크매트, 키친아트 프라이팬 2종세트 등 이색 사은품도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세일기간 동안 모녀모델 사진 콘테스트도 열어 총 40명에게 국내 화보촬영 여행, 크리스마스 홍콩 여행권, 스파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남성고객을 위한 이벤트에 주력하는 갤러리아명품관은 '갤러리아 맨스 웨어 엑스트라바겐자'를 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브랜드로는 톰포드·란스미어·휴고보스 등 총 64개의 남성브랜드가 참여하며 남성 브랜드 별 MTM서비스(Made To Measure:맞춤정장서비스), 스타일링 클래스, 브랜드데이 등을 진행한다.

명품관 지하 1층 하이주얼리&워치 매장에서는 '갤러리아 맨스 워치 컬렉션'을 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별로는 파텍필립·까르띠에·브레게·오데마피게 등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 남성워치 신상품 및 단독입고 상품을 쇼케이스에 전시할 계획이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여타 백화점들보다 7일 더 긴 3일부터 28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가을 신상품과 겨울 의류, 가구와 리빙, 아웃도어, 혼수, 취미 용품 등 전품목에 걸쳐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총 26일간의 세일기간에는 구매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며 5만원 이상 물건을 사면 뚝배기와 도자기 등 각종 사은품을 증정한다.

상품 할인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5일부터는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환절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 보양 이벤트'를 연다.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한의원 검진권과 보약 이용권, 2등(2명)에게는 홍삼 농축 세트, 3등(97명)에게는 곰탕과 삼계탕 이용권을 준다. 또, 패션관 2층 여성의류 매장에서 40만원 이상 구매 시 관광지 남이섬 입장권을 선착순(30명)으로 받을 수 있으며, 남이섬 정관루 호텔 평일 숙박권 이벤트(구매금액 상관없이 5명 추첨)에 응모 할 수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해는 늦은 추석과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태풍의 영향 등으로 가을∙겨울 상품 수요가 10월 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맞춰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한 세일 기간 동안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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