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KDB금융 회장, 전방위 '현장경영'
강만수 KDB금융 회장, 전방위 '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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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KDB산업은행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지난 25일 광주 하남산업단지 소재 '캠스'를 방문하고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KDB파이어니어프로그램' 간담회…호남·충청 이어 전국범위 개최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KDB산업은행장이 전방위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계기로 지역별 중소·중견기업 대상 간담회를 열고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강만수 회장은 지난 25일 광주 하남산업단지, 26일 청원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약 350여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향후 부산 녹산, 대구 성서, 서울디지탈 등에도 간담회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강 회장은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강연을 통해 "세계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중 최근 한국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등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초체질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하며, 산은이 그 선봉에서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 신용등급이 상승하고, 산은도 최고등급을 획득한 것을 기념해 '특별저금리대출' 등 산은의 금융상품을 설명했다. 특별저금리대출은 한국과 산은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며 조달비용이 절감돼 이를 고객에게 저금리 혜택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바 있다. 한국 신용등급은 지난달 무디스가 Aa3, 이달 들어 피치가 AA-로 올려 일본, 중국보다 한 등급 상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라 무디스 기준으로 산은은 주요 선진국 중 최고 등급인 HSBC와 Aa3로 동급이고 미국 씨티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Baa2)보다 5등급 상위 및 독일 도이체방크(A2)보다 2등급 상위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을 봐도 산은이 15.86%로 가장 높다.

산은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대출', 공장부지 구입 기업에는 3%내외 저리로 대출하는 '공장부지대출'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CEO들의 금융애로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 경영안정자금대출은 지점장 전결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각각 50억원, 100억원 지원이 가능하다.

산은은 기업대출의 경우 특별저금리대출과 KDB파이어니어프로그램을 통한 특별자금·설비자금·운영자금을 소개했다. 원화는 125bp, 외화는 50bp씩 각각 금리가 우대된다.

개인대출의 경우 고금리 무방문 상품인 KDB다이렉트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재원으로 한 상공인자금·주택자금·가계자금·스포츠산업자금 등이 소개됐다.

간담회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사항 청취도 함께 이뤄졌다. 산은은 거래처와 함께 비거래처까지 초청해 현장 애로사항을 폭넓게 들었고,

▲ KDB산업은행은 지난 25일 호남지역 'KDB 파이어니어 프로그램'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CEO들은 기존 대출금 금리 인하, 동반펀드 증액, 신용대출 확대 등 중소기업에 대한 구체적 지 원방안에 대해 문의했다.

이날 수렴된 애로사항은 즉시 해결책을 모색하고 제도적인 것은 빠른 시일 내 제도를 보완·신설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마친 뒤 강 회장은 우수 거래처인 광주 '캠스'와 청원 '네패스'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산은이 앞장서 지원할 것"이라며 "경제 활력과 일자리창출 촉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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