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경기전망은 기대치에 따라 좌우"
김중수 "경기전망은 기대치에 따라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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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 건 결국 기대치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26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김중수 총재는 이같이 말하고, "미래를 밝게 내다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기대치를 높이는 것도 긍정적이진 않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위기에 대해선, "하루가 멀다하고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모두 전해진다"며 "내년까지도 크게 좋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행사에 참석한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봐선 2014년 이후에야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많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총재는 "미국 연준이 출구전략을 2015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다"며 "기업들도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경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김 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송의영 서강대학교 교수,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지만 상명대학교 교수,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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