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노사대화를 35일 만에 재개한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후 중단된 정규직화 노사대화가 35일 만인 오는 25일 오후 2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다시 열린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사내하청 문제에 관해 특별협의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현대차지부에 발송했으며 노조는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실무협의에는 현대차 노사협력실장, 협력지원실장, 노사기획팀장과 현대차지부 사무국장, 기획실장, 정책실장 등 핵심 실무인원이 참석한다.
이번 노사 협의에서는 △사내하청 근로자 3000명 채용 △하청 근로자의 처우개선 △직영근로자로 채용 시 차별금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관한 문제 △노동위원회 계류 중인 해고자 관련 사항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5월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21일까지 모두 8차례의 대화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내하청 근로자의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단계적 정규직화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앞서 회사 측은 사내하청 근로자 3000명의 정규직 채용안을 제시했으며,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제기한 근로자지위 확인 등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3000명 외 추가적인 채용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하청노조는 현대차 사내하청 전체를 불법파견이라고 주장하며 회사의 정규직 채용 제시안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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