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태 금통위원 "금리인하는 '괴로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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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임승태 금통위원이 금리 정상화 논의와 달리 금리 인하 논의 과정은 '괴롭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장 분위기와 달리 주변 여건은 녹록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통위원과 출입기자단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임승태 금통위원은 "지난 3월에 비해 성장 전망치, 물가 등 경제 전반의 상황이 지난 3월과 많이 달라졌다"며 "특히 물가의 경우 3월 3.3% 전망한 후 7월에 2.7%로 수정했지만 다음달 전망에는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일본의 경기부양책은 국내 경제의 매크로 운용 툴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최근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증액한 것에 대해선, "한은에 부여된 금융안정 책무와 연관된 조치"라며 "향후 경기방어, 성장 잠재력 확충, 가계부채 해결 등의 문제를 위해 다양한 각도의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한은법 개정으로 한은은 기존 '물가안정' 책무에 더해 '금융안정' 책무를 추가로 부여받았다.

또한 임 위원은 "최근 금통위 의사록이 기존 6주후 공개에서 2주후 공개로 빨라진 점이 금통위원들에겐 굉장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과의 소통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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