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SK텔레콤은 자사가 개발한 사물통신(M2M) 기술을 협력사에 무상으로 개방해 국내 M2M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협력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방형 M2M플랫폼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에 개방하는 M2M 기술은 △원격에서 단말기를 진단하는 기술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술(FOTA) △실시간 M2M 상태 모니터링 기능 △이상 여부를 즉시 보고하는 기술 등이다.
이를 통해 단말기 제조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는 기존 대비 M2M 서비스 구축비용을 최대 30%, 개발기간을 최대 5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여기에 문자나 위치정보서비스(LBS) 등 부가서비스를 덧붙이면 더욱 풍부한 M2M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예를 들어, 위치정보서비스를 원격검침, 전자발찌 등 위치관제 기기에 적용하면 해당 기기 불량 및 지역 이탈 등을 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기기의 원격제어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M2M 단말기를 실시간으로 관리·모니터링하고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도 협력사에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M2M 기술도 개발해 협력사에 공개해 기상정보, 에너지사용정보, 헬스분야의 M2M 기기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또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MRI·CT 등 대용량 음성·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M2M 클라우드 기술과 M2M 기기의 소모 전력량을 낮추는 저전력 전송기술도 개발해 협력사에 공개할 계획이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현재 약 100여개의 협력사가 80여 만 개 단말을 통해 M2M서비스를 제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종 산업기기를 작동하는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기술 개방을 통해 중견 M2M 업체를 육성하고, 국내 기술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