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하나은행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및 중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하나 글로벌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주채무계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및 중견 기업의 수출환어음매입에 대해 고시이율 대비 최대 1.5%까지 환가료율을 인하하는 금융 지원 제도다.

미화 5억달러 한도를 별도로 설정해 6개월간 운용되며, 적용 거래는 신용장 방식 수출환어음은 물론, 무신용장 방식의 수출환어음 매입도 가능하다.

환가료(Exchang Commision)란 외국환거래에서 외국환은행이 환어음 매입시, 고객에 대한 자금 지급일로부터 외국의 은행으로부터 상환받는 날까지 발생하는 자금부담에 대한 보상으로 징수하는 수수료다.

하나은행은 '하나 글로벌 구출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최대 연1.5%의 환가료율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으므로 금융비용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어음기간 180일의 수출환어음 100만불 매입시 고시이율 대비 1.5%의 환가료율을 인하받으면 800만원 이상의 수수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중기업사업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업금융을 선도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