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동부건설,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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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632억원 자금 확보 예정"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동부건설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 및 현금유입 등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2일 동부건설이 발표한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조2146억원, 영업이익 634억원을 기록했다. 수치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48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73억원 감소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07억원이지만 서울 용산구 동자동 부지매각을 제외하면 113억원에 불과했다"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실질적으로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 개선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동부건설은 지난해 말 당기순손실 1695억원에서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사업장 등에 대한 대규모 대손처리로 잠재적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한 결과"라며 "향후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해 미리 잠재부실을 정리,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준 동부건설의 자산은 총 2억7265억원, 부채 2억3053억원, 자본 421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547.4%로 지난해(509.1%)보다 38.3%P 상승했다. 동부건설은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최근 유상증자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상환 시 부채비율이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7월 BW 발행을 통해 800억원, 지난달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를 매각해 1140억원을 조달한데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5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달로 예정된 경기고속도로 지분(13.33%) 매각 및 동자4구역 오피스를 통해 각각 322억원, 830억원 등을 추가 조달해 올해 3632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동부건설은 총 사업비 2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석탄화력발전소인 충남 당진군 동부그린발전소 1, 2호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동부건설이 사업비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전체를 수행할 예정으로 연간 7000억~8000억원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발전플랜트 등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등의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동부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은 총 5030억원으로 올해 만기도래 및 상환예정액은 총 210억원이다. 내년에는 1380억원, 2014년 3500억원의 PF 잔액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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