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저축銀, 공동상품 나온다
우리銀-저축銀, 공동상품 나온다
  • 김성욱
  • 승인 2005.05.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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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은행에서 대출 후 부족분 저축銀서 충당.

상호저축은행업계가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주택담보대출시장에 진출키로 해 금융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로 경쟁관계이면서도 다른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은행과 저축은행업계가 공동으로 신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고객의 편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중 우리은행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17일 저축은행중앙회와 우리은행이 금융 지원을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포괄적 업무제휴의 첫 작품이다.

당시 우리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는 경기침체 및 내수부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해 원활한 자금지원을 도모하기로 합의를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주택금융, PF, SOC 대출 등에까지 제휴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우선 주택금융부문에 대한 공동작품으로 아파트 등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양 기관간의 전산시스템 연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3월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은 후 우선적으로 서민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첫 작품을 결정했다”며 “현재 전산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달 중 5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의 공동 주택담보대출 공동 운영 시스템은 우리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요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우리은행이 대출을 실시하게 된다. 이후 부족분에 대해서 저축은행이 2순위로 대출을 해 주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게 된다.

즉 현재 저축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2순위 담보대출과 동일한 시스템이 된다. 단 우리은행에서 고객을 소개하기 때문에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영업을 위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및 담보물에 대한 심사를 은행에서 1차로 했기 때문에 부실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기 어려운 고객에 대해서는 직접 제휴 저축은행으로 연결해 주게 된다.

반대로 저축은행중앙회 사이트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우선적으로 우리은행에서 대출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전산시스템 연결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 상품을 취급하고자 하는 저축은행의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파트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파트담보대출 시장에 이미 많은 저축은행이 진출해 있어 단독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보류해 왔다”며 “그러나 우리은행과 공동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계기로 이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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