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북한군은 9일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공개보도를 통해 내일(10일)부터 14일까지 연평도와 대청도 주변 수역에서 진행되는 남측 해군과 공군의 훈련시 '도발자들이 움직이기만 하면 연평도 불바다 이상의 쓰디쓴 참패를 안기게 될 것'라고 위협했다.
북한군은 지난 달 17일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서해 최남단 무도와 장재도 방어대를 현지시찰할 때 하달한 명령대로 북측 영해와 영토에 한점의 불씨라도 떨어진다면,그 즉시 서해를 도발자들의 최후 무덤으로 만들 각오라며 이같이 협박했다.
이에대해, 우리 군 합참은 현재 이 지역에 예정된 훈련은 없다면서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는 지난 달 25일 선군혁명 개시 52주년 8·25 경축연회 연설에서 '만약 우리 영토와 영해에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 전면적 반공격전을 이행하라는 명령을 전군에 하달했으며, 이를 위한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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