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시중 부동자금이 장기 국고채에 몰리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5일 2.9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은행 기준 금리인 3%를 하회했다. 지난 6일에도 2.99%로 이틀 연속 금리역전 현상을 나타냈다.
다만, 7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의 무제한 국채매입 방침에 따라 금리가 0.07%포인트 오른 3.06%로 이같은 역전현상은 해소됐다.
지표물인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7월 6일 기준금리보다 낮아진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역전현상을 지속하고 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지난달 23일 2.98%로 기준금리와 역전된 뒤 계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 최근의 이같은 금리역전 현상은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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