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무디스,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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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7일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크리스 박(Chris Park) 무디스 부사장은 "포스코건설의 상반기 실적 및 수익성 개선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향후 12~18개월 간 재무지표가 Ba2 단독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 등에 따르면 상반기 포스코건설은 토목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4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무디스는 부진한 실적을 감안할 때 포스코건설의 현금창출력(EBITDA) 대비 조정부채는 올해 8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Ba2 단독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3년 수익성 회복으로 차입금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선 폭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주요 사업부문에서 적정한 수준의 마진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실적이 충분치 못하다는 점과 함께 지속적인 운전자본 수요와 대규모 투자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는 기업공개(IPO)가 취약한 포스코건설의 재무상태를 개선시켜줄 수 있겠지만 IPO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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