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올해 추석 차례상비 30만원, 선물비 28만원"
주부들 "올해 추석 차례상비 30만원, 선물비 2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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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40% "작년보다 소비 줄일 것"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주부들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으로 29.6만원, 선물 비용은 27.7만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부 6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추석 소비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2%가 '차례를 지낼 계획'이라고 답한 가운데 차례상 비용은 평균 29.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인 또는 친척에게 선물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70.2%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선물 비용으로 평균 27.7만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고려하는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대는 '3만원~5만원 미만'(34.4%)이 가장 많았고 이어 '5만원~10만원 미만'(26.8%), '1~3만원 미만'(22.1%)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선물 품목으로는 과일 등 농산물 세트(27.8%), 상품권(17.8%), 건강식품(11.4%), 생활용품세트(10.2%), 가공식품(9.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선물구입 장소로는 대형마트(60.5%)를 가장 선호했고 이어 인터넷쇼핑몰(15.9%), 백화점(12.1%), 전통시장(5.2%), 홈쇼핑(3.1%), 슈퍼마켓(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장소도 대형마트(59.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36.3%)이라는 응답도 선물구입 선호처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소비규모는 지난해에 못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한 추석 체감 경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7%가 '악화됐다'고 답했고, '비슷한 수준'이라는 대답과 '개선됐다'는 응답은 각각 27.8%, 3.5%에 그쳤다.

올해 추석 지출규모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0.3%가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51.2%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경기불안감 확대로 추석 대목을 맞아서도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상품 수급 불안정이 자칫 추석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물가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소비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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