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 출시
노바티스 ,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 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한국노바티스는 5일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멘비오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간균(Hib), 폐렴구균과 함께 치명적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 가지 주요 원인균 중의 하나인 수막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Hib이나 폐렴구균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했지만, 수막구균은 이번에 멘비오가 출시됨에 따라 처음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멘비오는 수막구균 감염에 주요 원인이 되는 5가지 혈청군 중 4개 혈청(A,C,W-135,Y)에 예방효과가 있는 4가 다당질 단백 접합백신이다.

2010년 미국 및 유럽에서 허가돼 전 세계 50개국, 400만명 이상에게 접종된 대표적인 수막구균 백신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식약청으로부터 11세 이상 55세 이하의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1회 접종으로 4개의 혈청군으로 인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및 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울산대학교 감염내과 이상오 교수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초기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지만 사망확률이 10~14% 정도로 높고, 증상 후 24~48시간 내 사망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살아남아도 사지절단이나 언어장애 등 평생 중증 후유증에 시달릴 확률이 높아 반드시 사전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