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도 여성 전용층이 있다?
오피스텔에도 여성 전용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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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최근 오피스텔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건설사들의 차별화 전략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여성 전용층을 배치하는가 하면 투자를 접목시킨 오피스텔까지 등장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공급업체들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진기록급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공급한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3층~지상 34층, 4개동, 24~59㎡(이하 전용면적), 1590실로 구성됐다. 대규모 오피스텔에 걸맞게 지난달 20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청약에서도 최고 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도 84㎡ 542실 위주로 공급되지만 최고 150㎡ 평형도 분양된다. 지하 3층~지상 40층, 3개동, 84~150㎡, 559실로 구성됐다.

반면 초소형급으로 이색기록을 세운 오피스텔도 있다. 신세계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도청역세권에 짓는 '광교 더 로프트'는 최소 평형이 16.81㎡인데다 분양가도 1실당 9000만원대다. 층고 또한 3.8m에 달해 기타 오피스텔보다 최고 1m 높아 입주 후 인테리어를 통해 복층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기 화성시 능동에 들어서는 '동탄 폴라리스'는 여성전용실을 7~9층에 배치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22㎡, 121실이 공급되는 이 오피스텔은 층별 5.5실당 엘리베이터를 1대씩 이용할 수 있어 기타 오피스텔(층별 8~11실당 1대 이용 가능)과 비교된다.

지난달 18일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개관한 제주 서귀포시의 '디 아일랜드 블루'는 24.5~69.2㎡, 143실로 구성됐다. 레저용 오피스텔인 '디 아일랜드 블루'는 해발 40m 높이에 위치해 지상 2~11층에서 바닷가와 주변 섬 조망이 가능하며 비사용 기간 동안 위탁 시 투자금대비 연 10.5%의 확정수익을 지급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오피스텔 공급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선별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상품성 기준 선정 시 공급 주체, 합리적 분양가, 풍부한 임대수요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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