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청약 '훈풍'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청약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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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1~2순위 내 마감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하반기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GS건설과 KCC건설, 우남건설, 모아종합건설의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1~2순위 청약 결과 대부분의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앞서 분양된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까지 포함하면 이날까지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 청약한 수요자는 1만7000여명이 넘는다.

GS건설의 '동탄 센트럴 자이'와 우남건설의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모두 1순위 내 마감됐다.

'동탄 센트럴 자이'는 515가구 모집(이하 특별공급 제외)에 총 3868명이 청약해 평균 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테라스형으로 선보이는 84㎡(이하 전용면적)D타입과 84㎡E타입은 각각 2가구 모집에 122명, 282명의 청약자가 몰려 최고 61대 1, 1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1098명을 모집한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에는 1만16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9.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128가구를 모집한 59㎡A타입에는 2805명이 몰려 2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0가구를 모집한 84㎡A타입에도 4229명의 청약자(경쟁률 21.15대 1)가 몰렸다.

KCC건설의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과 모아종합건설의 '동탄2신도시 모아미래도'도 일부 주택형을 제외한 대부분이 1순위 마감됐다.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은 총 633가구 모집에 1~2순위 포함 총 1266명이 몰렸다. 각각 401가구, 74가구를 모집한 84㎡A타입과 84㎡B타입에는 634명, 510명이 접수해 1순위 마감됐으나 158가구를 모집한 84㎡C타입의 경우 1~2순위 총 122명의 청약자가 신청해 3순위 청약을 실시하게 됐다.

총 460가구를 모집한 '동탄2신도시 모아미래도'에는 1~2순위 포함 총 323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84㎡A타입은 74가구 모집에 103건이 접수돼 13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386가구를 모집한 84㎡B타입은 1~2순위까지 총 220명이 접수해 일부 미달됐다.

이에 이들 단지는 31일 일부 미달된 가구에 대한 3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청약 접수를 실시한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은 총 948가구 모집에 2080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순위 내 마감했다. 496가구를 모집한 84㎡A타입에 1455건의 청약이 접수돼 2.9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4㎡B타입도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84㎡C 타입은 2순위 청약까지 실시한 결과 250가구 모집에 326건이 접수됐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동시분양 결과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신도시의 경우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입주시점에 신규 공급 물량이 늘어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데도 동탄2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청약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동시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비교적 뛰어난 입지에 위치하는데다 중소형 위주의 평형을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공급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건설사 관계자들의 반응은 청약률에 따라 다소 엇갈렸다.

동시분양에 나선 건설사 관계자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분양가가 성공 요인인 것 같다"라고 평가한 반면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청약이 마감되긴 했으나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다. 동시분양 단지 중에서도 브랜드 파워나 입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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