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둔치에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4대강 둔치에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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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4대강 하천 둔치에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30일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후속조치로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4대강 하천 둔치에 생태공원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내달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에 착수하고 연내 4대강과 섬진강에 총 시범사업 부지를 4~5곳 선정할 예정이다.

4대강 둔치는 현재 홍소소통과 생태서식지 외에는 별다른 활용이 없어 잡초가 그대로 방치돼 있거나 불법 경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4대강 사업의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강변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둔치를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주변 유동인구가 많거나 식물 관리가 용이하고 환경복원이 필요한 곳 등이 생태공원 대상지로, 조경용·관상용 식물 등을 활용한 생태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단 자연상태 보전이 필요한 곳은 대상지에서 제외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생태공원에 대해서는 수질개선에 도움이 되는 수종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무농약, 무비료, 무퇴비 등 '3무(無) 방식'의 관리를 통해 수질보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 생태공원의 계획수립과 유지관리는 지자체 책임 하에 두며 지역문화가 반영된 랜드마크가 되도록 개성 있는 디자인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올해 국가하천 유지보수비(지자체 배분용 1018억원)에서 일부를 지자체 재원마련에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엽 국토부 하천운영과장은 "그동안 4대강 둔치 주변 관리가 소홀해 둔치의 생태 기능 및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범사업 결과를 모니터링해 다른 곳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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