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브라운·체리핑크·아쿠아민트...신차시장 '컬러 마케팅' 치열
헤이즐브라운·체리핑크·아쿠아민트...신차시장 '컬러 마케팅'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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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2013년형 아반떼'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신차들이 블랙, 화이트 등 단조로운 색상에서 탈피, 화려한 컬러를 입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기존 컬러보다 다양한 느낌을 가미한 세련된 색상을 무기로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젊고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다양한 컬러를 추가하는 등 컬러마케팅을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외관 스타일을 한층 향상시키고 고객 선호 위주의 다양한 옵션을 적용한 '2013년형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기존 모델에는 없던 브라운 계열의 '헤이즐 브라운'을 추가했다. 또한 지난달 출시한 '신형 산타페'에는 강렬하고 열정적인 느낌의 '레드 멜롯'을 새롭게 도입했다.

앞서 출시된 '벨로스터'에는 무광컬러와 원색 등을 선보였으며 CUV '레이', '2013년형 모닝'에는 젊은 여성 소비자를 고려, '아쿠아 민트', '카페 모카', '체리핑크' 등 다양한 파스텔 컬러를 도입했다. K5의 경우에도 은회색을 은빛 실버, 새틴 메탈,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등의 색상을 추가했다.

쌍용차도 올초 '아이스 블루' 색상의 코란도C를 선보였으며 '코란도 스포츠'에 '캐니언 브라운', '렉스턴 W'에 '로열 브라운'을 도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5'와 '뉴 SM3'를 출시하면서 최신 유행 색상인 '에보니 브라운'과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오리엔탈 레드'를 추가했다.

▲ 한국GM '2013년형 아베오'
컬러 마케팅 붐을 일으킨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에 '맨해튼 실버', '삿포로 화이트', '벨기에 브라운', '산토리니 블루', '하바나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고 있으며 '2013년형 아베오'에도 '러시안 블랙' 등 기존 색상에 신규 색상인 '뉴욕 레드', '치치 그레이 메탈릭', '알렉산더 화이트 펄'을 새롭게 선보였다.
 
수입차도 다양한 색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은 밝은 연두색 '바이퍼 그린'을 메인색상으로 해 국내에 출시됐고 깜찍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미니 쿠퍼도 '핫 초콜릿', '스파이스 오렌지', '뉴 브리티시 레이싱그린' 등의 색상을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고객층들이 블랙, 화이트 등 획일적인 색상에서 탈피, 다양한 색상을 통해 자신들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색상에 따른 가격차이가 예전처럼 크지 않을 뿐더러 화려한 색상 매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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