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용등급 상향…해외 자금유입 기대감↑
韓 신용등급 상향…해외 자금유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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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크레딧·은행·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유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a3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금융 위기와 유로존 위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정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한국물을 중심으로 국내 채권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등급 조정이 발표된 전날 국내 5년물 국채의 CDS 프리미엄은 103.6bp(1.036%p)로 전날 106.5bp에 비해 2.9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CDS 프리미엄이 하락 할 경우 발행주체의 부도 위험이 줄어들어 국내 기업들에 긍정적이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글로벌 채권 펀드에서 한국채의 비중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피치와 S&P까지 상향 조정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외국인 비중이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민간은행의 경우 국가신용등급 상향의 주요인 중 하나가 해외단기차입비중 축소와 예대율 하락 등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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