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한대화 감독 전격 경질
프로야구 한화 한대화 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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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리그 꼴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한대화(52)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27일 한화구단 등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한대화 감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화는 27일 현재 올 시즌 39승2무64패로 8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는 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10년에는 최하위, 지난해에는 LG 트윈스와 공동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복귀한 거포 김태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로는 최다승(124승)을 올린 박찬호, 불펜 강화를 위해 LG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송신영 등을 영입하며 재도약을 노렸지만 성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일단 한용덕 수석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겨 남은 시즌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감독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동국대를 졸업했고 1983년 OB를 시작으로 해태(1986년), LG(1994년), 쌍방울(1997년)을 거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현역시절 주로 3루수를 맡아 통산 15시즌 동안 1천3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와 1천190안타, 163홈런, 712타점을 남겼고 1990년 타격왕, 1989년과 1990년 출루율 1위, 1986년부터 1994년 사이 8차례 골든글러브(1986∼1991년 6회 연속 포함), 1988년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 결승전 당시 역전 3점 홈런의 주인공인 한대화는 선수 시절에도 해태와 LG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며 '우승 청부사'로 이름을 날렸고 은퇴 후 1998∼2003년 동국대 감독을 지냈다.

2003년 말부터는 삼성 타격코치와 1군 수석코치를 맡아오다가 고향팀 한화의 재건을 책임질 중책을 맡았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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