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신충식 행장, 뉴욕行 비행기 오른 까닭은?
[CEO&뉴스] 신충식 행장, 뉴욕行 비행기 오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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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면담차 30일 출장…뉴욕지점 개설 논의할 듯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신충식 농협은행장이 올해 초 공언했던 농협은행 뉴욕지점 개설을 위해 오는 30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앞서 농협은 지난 2010년 해외 첫 사무소를 뉴욕에 설립했지만 신용공여 확충 등 제한된 업무만을 수행하고 있다.

27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신 행장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워싱턴의 미국 연방준비은행본부(연준) 및 뉴욕주 금융국을 방문해 현지 인가를 앞당기기 위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무소가 지점으로 승격되면 여수신·외환을 비롯한 일반 소매금융 업무가 가능해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과거 사례로 볼 때 이번 면담에는 연준의 인허가 관련 부서 국장급 및 실무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장의 뉴욕진출 취지 설명과 조속한 현지인가 당부 및 질의응답 형태로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 행장은 지난 4월 농협금융지주 출범 뒤 첫 간담회에서 "신용과 경제 사업 분리와 함께 해외 진출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연내 뉴욕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현지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며 연내 지점 개설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농협은행 은 신 행장의 이번 방문으로 뉴욕 지점 개설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농협은행은 뉴욕지점 개설을 위해 국내에서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상태로, 현지 금융당국 승인이 나는 대로 업무 개시를 위한 전산 상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현지 금융당국 인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에는 뉴욕지점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행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현지 금융기관을 방문하고 선진금융기법에 대한 경험을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초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하고 뉴욕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사업구조개편 첫 해로 '내실 다지기'를 우선과제로 삼은 만큼 적극적인 해외진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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