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 1천32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7월까지 누적 항만물동량은 총 7억8천158만t으로 작년 동기보다 3.2% 늘어났다.

작년 동기와 비교한 7월의 항만별 물동량은 인천항, 대산항, 평택·당진항이 유류와 철광석 등의 수출입 증가로 각각 10.5%, 8.2%, 8.1% 증가한 반면 포항항과 울산항은 자동차와 유연탄의 수출입 물량이 줄어들어 각각 4.0%, 2.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광석과 기계류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각각 9.9%, 9.8% 늘어났지만 자동차와 유연탄은 각각 6.8%, 0.1% 줄어들었다.

전국 항만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91만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동기보다 0.8% 늘어났다.

화물별로 수출입화물이 세계 경제 위축과 내수부진으로 1.9% 증가했고 환적화물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해 작년 7월보다 0.4% 증가에 그쳤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환적화물 증가세가 둔화해 145만5천TEU로 1.0% 증가했고, 광양항은 아시아 물동량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18만4천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의 7월 물동량은 대(對)중국 교역량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3.9% 줄어든 16만5천TE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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