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증시, '연준+ECB' 겹호재에 동반 상승
美·유럽증시, '연준+ECB' 겹호재에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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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미국와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출발은 모두 나빴지만, 장 중 반전에 성공하는 흐름을 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초반 유로존 위기감이 재부각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부양책 여지가 남아있다고 언급한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범위 목표제 시행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51포인트(0.77%) 오른 13,157.9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05포인트(0.65%) 오른 1,411.1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6.39포인트(0.54%) 상승한 3,069.79를 각각 기록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이 추가 조치(경기 부양책)를 취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마켓워치는 버냉키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한 답변에서 "금융시장의 여건을 완화하고 경기 회복세를 강화시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CB가 새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금리범위 목표제를 선택할 것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도 일조했다.

앞서, 유럽 증시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했다. 독일 증시는 0.31% 상승한 6,971.07로, 프랑스 증시는 0.02% 오른 3,433.2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영국 증시도 0.01% 오른 5,776.92를 기록했다.

혼조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그리스에 대한 비관론이 퍼지면서 한 때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장 막판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수익률 목표 범위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세로 전환됐다. 시장이 국채 수익률 목표 설정을 새로운 형태의 국채 매입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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