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지역경제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건설과 수출 부진은 물론 생산과 투자, 소비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중 지방 건설경기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착공면적 증가율은 1분기 33.9%에서 2분기 2.4%(전년동기대비)로 하락했고 주거용 건축착공면적 증가율은 96.5%에서 5.4%로 급락했다.
건설수주액 증가율 또한 42.2%에서 12.5%로 하락했다. 미분양주택수는 전분기보다 600가구 줄어드는데 그쳤다.
수출은 1분기엔 1.6% 늘었으나 2분기에는 -2.2%로 감소 전환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의 증가율이 많이 줄었고 석유제품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전환됐다.
생산, 투자, 소비 지표도 모두 부진했다. 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은 1분기 4.4%에서 2분기 1.6%로 떨어졌고 설비투자는 광주·전라권, 강원, 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둔화했다. 특히 일반기계류와 전기전자기기 투자가 부진했다.
소비 위축도 진행됐다. 전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백화점 세일기간 진행으로 증가했으나 소비자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대형마트의 2분기 매출은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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