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의사록 조기공개 등 소통 강화"
김중수 총재 "의사록 조기공개 등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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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 의사록 조기 공개 및 경제 전망 발표 횟수 추가 등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투자은행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김중수 총재는 "지난 금통위 직후 의사록 공개를 6주후에서 2주후로 앞당겼는데 이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이라며 "3주후 공개도 검토해봤으나 그렇게 하면 바로 다음 금통위 회의 며칠 전에 공개되는 달도 있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세계적으로 의사록 자체를 공개하지 않는 중앙은행도 많은데 우리는 다른 어느나라보다 신속하게 공개하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아직 시장의 평가는 조용한 것 같다"며 "앞으로 직접 만나 대화를 하는 등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의사결정 설명에 'GDP(국내총생산)갭'이 들어가게 된 배경에 대해, "시장에서는 단기적 지표를 보고 있지만 미리 선제적인 정책을 펴야 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중장기적 지표인 GDP갭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미 외국에서는 자주 거론되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경제 전망을 추가로 발표하게 된 배경도 언급했다. 그는 "당초 4월과 7월, 12월에 발표(연 3회)하는 경제전망을 10월에도 추가해 연 4회로 늘렸다"며 "이는 기업들이 보통 10월쯤 내년 전략을 짜기 때문에 12월 전망은 너무 늦을 것 같아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경래 HSBC증권 대표, 이재우 BoA메릴린치증권 상무, 한동권 바클레이즈증권 대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 정진욱 도이치은행 대표, 권영선 노무라증권 전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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