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 낮은 지방 중소도시, 분양열기 '후끈'
주택보급률 낮은 지방 중소도시, 분양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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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 주택보급률 100% 하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주택보급률이 낮은 지방 중소도시의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각종 개발 호재에 따른 인구증가로 수요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다 주택보급률까지 낮은 상황이라 실거주는 물론 추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08~2011년)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제외) 시·군·구 124곳의 인구증감 추이를 살펴본 결과, 3년 연속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지자체는 총 24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주택보급률(2010년 기준)이 100%가 안 되는 지방 중소도시는 충북 청주, 경북 구미, 경남 진주, 강원 춘천, 전북 전주 등 총 18곳으로 집계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 주택보급률이 낮고 인구유입이 늘어나는 이들 지역에서는 수도권과는 달리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성지건설이 지난달 충북 청주시 율량지구에서 분양한 '대원칸타빌 3차'의 경우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현진건설이 지난 6월 초 강원 춘천시 효자동에서 공급한 '춘천 현진에버빌3차'는 최고 12.33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부동산시장은 과거 공급량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각종 개발 호재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수도권과는 달리 시장 분위기가 좋다"며 "주택보급률과 인구변동률은 집값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강원 춘천시·원주시, 경남 거제시 등 인구는 증가하면서 주택보급률은 낮은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2008년 63만8663명, 2009년 64만3161명, 2010년 65만5971명, 2011년 66만1946명으로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택보급률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78.62%를 기록해 주택 수요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높은 지역 중에 한 곳이다. 우미건설이 오는 24일 충북 청주시 금천동 일대 '금천 우미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전용 76~84㎡ 총 319가구 규모다.

강원 원주시춘천시도 인구는 늘고 주택보급률이 낮은 지역에 속한다. 원주지역은 2008년 인구 30만3975명에서 2009년 30만7882명, 2010년 31만4678명, 2011년 32만536명으로 매년 꾸준히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택보급률은 92.33%로 부족한 편이다. 원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이달 원주시 무실2지구 5블록에서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 전용 75~84㎡ 총 65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같은 달 4블록에서는 세영종합건설이 '세영 리첼2차' 전용 84㎡ 총 526가구를 공급한다.

춘천지역도 2008년 26만여명에서 3년 동안 1만명 이상 증가(2011년)했는데 반해 주택보급률은 82.34%로 전국 평균(83.52%)을 밑돌고 있다. 춘천에서는 롯데건설이 온의동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춘천온의 롯데캐슬' 전용 84~154㎡ 총 993가구를 내달 분양한다.

83.08%의 주택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는 충남 천안시에서는 동일토건이 이달 '용곡2차 동일하이빌 3, 4단지' 전용 84~103㎡ 총 592가구를 분양한다. 또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이 백석동 일대에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 1562가구를, 9월에는 성우종합건설이 두정동 일대에 '천안 현대성우 오스타' 48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지역에서는 거제시가 인구는 증가하고 주택보급률은 낮은 지역에 속한다. 거제시에서는 일신건영이 내달 '거제소동 휴먼빌' 686가구를 공급하고, 10월에는 대우건설이 '거제 마린 푸르지오' 9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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