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단순투자목적으로 특정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사람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지분을 늘리는 경우는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접수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 이른바 5% 보고는 총 339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78건(7.6%)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단순투자목적이 많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단순투자목적의 5% 보고는 135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건(14.72%) 감소했다. 반면 경영참가목적 5% 보고는 204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5건(2.16%)만 감소에 그쳤다.
국내 상장법인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2855명으로 내국인 2567명(89.9%), 외국인 288명(10.1%)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반기 공개매수신고는 총 8건으로 전년 1건 대비 크게 증가했다. 공개매수신고 내역은 상장폐지 신청을 위한 현금매수방식이 3건,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주식교환방식 3건이며, 경영권 안정과 기타가 1건씩으로 조사됐다.
한편 5% 보고는 주권상장법인의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하게 되거나 이후 보유 비율이 1% 이상 변동되는 경우 이를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또 공개매수란 경영권 경쟁의 공정성 등을 위해 6개월간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증권시장 밖에서 법정 절차에 따라서 상장주식을 매수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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