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KDB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연 4%대 금리로 2조원 규모의 대출을 시행한다.
16일 산은은 '중소·중견기업 특별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 펀드대출 △경제활력 촉진 운영자금 대출 △신규거래처 운영자금 대출 등에 총 2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설비투자 펀드대출은 중소·중견기업에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소요자금 등 용도로 금리 1%포인트를 우대해 자금을 지원한다. 기간은 오는 2014년 말까지로, 규모는 총 1조5000억원(대출 1조3500억원, 투자 1500억원)이다.
이는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 촉진 정책에 부응한 것으로, 정부는 올 하반기 경제운영 계획을 통해 산은과 기업은행에 각 1조5000억원의 설비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한 바 있다.
경제활력 촉진 운영자금의 경우 1조원 규모로 산은에서 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금리우대는 소기업의 경우 1%포인트, 그 외 기업은 최대 0.6%포인트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신규 거래 기업에 대해서는 총 5000억원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인 중소·중견기업으로 최대 1%포인트의 금리우대를 해준다. 이 역시 올해 말까지 운용된다.
산은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이 내수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국가경제 활력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번 지원은 경제활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미래선도사업을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시행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