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 '6년만에 최고'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 '6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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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경기침체의 여파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2006년 9월말 0.81% 이후 5년9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67%로 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집단대출의 부실채권 비율도 1.37%에 달해 2010년 12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한편, 국내은행의 올해 2분기 신규부실 발생규모는 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5조4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5조4000억원으로 대부분(78.4%)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 및 신용카드 신규부실은 각각 1조3000억원(18.8%), 2000억원(2.8%)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7대 은행 중 외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0.1%포인트씩, 한국씨티은행은 0.08%포인트, 신한은행은 0.04%포인트, 하나은행은 0.01% 포인트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가계대출 부실채권 증가는 부동산 경기둔화 등 실물경기 위축에 따라 연체율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가계 집단대출 관련 수분양자와 은행간 분쟁 발생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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