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광복절 애국마케팅 '후끈'
은행권, 광복절 애국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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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9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있다.
고금리 특판 출시·태극기 배포 등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시중은행들이 광복 67주년을 맞아 '애국 마케팅'에 한창이다. 고금리 특판 출시, 경품 이벤트 등이 포함된 기념일 마케팅의 경우 상품 판매는 물론 긍정적 이미지 구축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광복절을 기념해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에게 태극기 2500여개를 배포했다. 이 자리에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탑골공원, 명동 등지에서 태극기 배포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며 "이를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최근 광복절 패키지 상품인 '우리나라사랑 키위정기예금'과 '대한민국815카드', '우리나라사랑적금'을 출시했다.

우선 우리나라사랑 키위정기예금은 개인이 가입 가능한 1년제 정기예금으로 최고 연 3.4%까지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3000억원 한도로 오는 31일까지 판매된다.

우리나라사랑적금은 이달 말까지 가입하면 추가금리 0.1%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연말까지 상품 가입자에게 환율을 80% 우대하며, 다문화가정 고객에게는 해외송금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대한민국815카드의 경우 '815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카드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 이 서비스는 매년 8월 한 달간 전국 가맹점에서 8개월까지 무이자할부를 제공하며, 매월 15일 CGV에서 1만원 이상 영화 관람 시 현장할인 8000원을 적용한다.

외환은행도 광복절을 기념해 연 최고 5.05% 금리를 지급하는 '포에버 독도! 파이팅 KEB! 적금 특판'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이며, 1인당 월 1000원 이상 100만원 한도 내 정기적립식 적금으로 1·2·3년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1년제 4.15%, 2년제 4.45%, 3년제 5.05%로, 행사기간에 시장금리가 하락해도 가입고객 전원에게 동일한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이 상품의 최대한도는 3600억원으로, 고객의 사용목적에 맞게 1년제부터 3년제까지 여러 개 가입이 가능하다. 단 1인당 월 불입액은 1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오는 15일까지 '사이버농협독도' 홈페이지에서 광복절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이버농협독도 회원가입 뒤 독도 해저도시에서 독도에 대한 역사적 자료를 등록하거나, 기존에 등록된 독도 관련 자료를 검색해 토론광장에 의견을 남기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81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50만원), 모바일 문화상품권(3만원), 모바일 기프티콘(5000원) 등 경품을 증정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광복절을 맞아 은행 고객이 고금리 적금도 가입하고 광복절의 의미와 독도의 소중함도 되새겨보자는 의미로 행사를 기획한 것"이라며 "사회공헌 성격의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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