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녹조, 보 때문” vs “무관하다” 논란
“4대강 녹조, 보 때문” vs “무관하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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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한강과 낙동강 등에 확산되는 녹조 현상과 관련, 4대강의 보 건설로 강물 흐름이 느려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9일 개최된 '4대강 녹조현상 전문가 진단'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녹조 발생의 주 원인으로 총인과 물의 흐름 시간을 지목하고, 최근 녹조가 확산된 낙동강 중류지역은 과거에도 부영양화를 유발하는 '인'의 총량, 즉, 총인 농도가 높았어도 녹조가 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녹조가 대량 발생한 북한강은 남한강에 비해 총인 농도가 낮았지만, 강물의 흐름이 느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조류 억제를 위해서 4대강의 16개 보 수문을 완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올해 장마가 끝난 후 강수량이 평년의 5%에 불과하고, 일조 시간이 예년에 비해 2~3배 높았던 것이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환경부는 또 녹조현상과 강물 체류시간을 연관짓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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