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동부건설이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주식을 매각키로 했다.

동부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부익스프레스 주식 271만4560주(49.9%)를 1140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동부건설 자기자본의 27.4%에 해당하는 규모로 처분 후 동부건설의 동부익스프레스 보유 주식은 272만5440주(50.1%)로 줄어든다. 지분 처분 예정일은 오는 9일이다.

동부건설은 유동성 확보 및 발전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을 매각한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확보를 통해 산업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이행하고 발전사업 설계·구매·시공(EPC) 분야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동부건설은 장기적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8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데 이어 700억 유상증자도 추진한 바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자회사 지분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계획 중인 발전사업 EPC 분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장기적 건설경기 침체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