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 54조8천억원…전년比 9.7% ↑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 54조8천억원…전년比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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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 둔화돼 흐름 끊길 듯"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한건설협회는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총 54조81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민간 토목부문이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하며 오름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상반기 국내수주실적 / 자료: 대한건설협회

민간부문수주는 39조57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토목이 대형 민간발전시설과 민자 도로 발주가 이어지며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했으며 건축도 공공기관 이전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용이 견조한 증가세(전년동기대비 +10.3%)를 보인데 힘입어 비주거용의 부진(전년동기대비 -2.8%)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하는 등 민간부문이 상반기 건설경기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15조23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 토목은 대형 발전·플랜트설치 공사가 이어지고 철도, 항만 등이 호조를 보인데다 전년 SOC 발주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9조9455억원)했다. 반면 건축은 비주거용이 공공시설 발주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감소해 전년동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거용이 72% 증가했음에도 전체적으로 1.1%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한편 6월 국내건설공사수주액은 총 13조133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1.1%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이 3조966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으며 민간부문은 9조166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임종구 대한건설협회 조사통계팀장은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재정조기집행 기조와 민간 플랜트 호조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수도권 주택경기의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이 계속 지연되는 등 수도권 분양경기 회복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 하반기 건설수주가 상반기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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