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신한은행 비자금 3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 법정에서 관련자들이 일제히 돈의 행방을 모른다고 진술했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과 이백순 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비서실 전 부실장 송모 씨는 3억원의 행방을 묻는 검찰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했다.
송 씨는 2008년 2월 중순 남산자유센터 정문 주차장 입구에서 누군가에게 3억원을 전달한 인물. 송 씨는 이상득 전 의원에게 3억원이 전달됐다고 들었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자신이 일본에 있을 때 회사 관계자가 찾아와 돈이 정치권으로 넘어간 것 같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비서실 관계자도 같은 질문에 모른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의 3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재판부는 송 씨와 함께 돈을 전달한 박모 씨를 오는 9월 7일 공판에 증인으로 신청해 신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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