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노협, 금감원대상 '국민감사청구'
증노협, 금감원대상 '국민감사청구'
  • 전병윤
  • 승인 2005.04.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사 CMA허용 약속 불이행.

증권사노동조합협의회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국민감사청구를 신청할 예정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노협이 다음달 6일 금감원에 대해 국민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노협은 지난해 11월 오갑수 전 금감원 부원장이 연내에 종금사형 CMA업무를 허용주겠다고 구두상 약속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감사청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감사청구는 500명 이상이 서명 또는 기명날인과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이 기재돼 있는 청구인 연명부를 제출해야 접수 가능하다.

증노협은 이에 대해 10만명 이상도 가능하다며 증노협 소속 증권사 영업점과 고객들을 동참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감사원은 접수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감사실시 또는 기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해 LG증권노조는 LG카드 사태 시 LG카드 주식을 내부거래한 LG그룹 경영진들의 혐의를 조사하지 않고 방치했다며 금감원을 대상으로 국민감사청구를 접수시켰다. 그러나 감사원이 이에 대해 기각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증노협의 국민감사청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증노협은 이와 더불어 증권업협회 해체투쟁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증노협은 증권업협회가 이미 협회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며 해체투쟁 리본을 소속 증권사 전 영업점에 전달해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공정위에서 부당염매로 조사중인 동원증권 와이즈클럽의 정액수수료에 대해 추가신고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노협은 현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서울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 등 9개 증권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