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1위 롯데제과, 신제품 효과는 '글쎄~'
제과업계 1위 롯데제과, 신제품 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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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제과업계 '빅3'의 상품출시와 매출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1위사인 롯데제과의 경우 신상품 출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순수 신제품과 익스텐션(같은 카테고리 내에서 맛·사이즈 등에 변화를 준 제품) 출시 개수는 20개, 지난해는 40개로 조사됐다. 또 리뉴얼제품(단순포장 변경)은 매년 약 150개 안팎으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롯데제과는 올 상반기 약 90개 제품(순수신제품+익스텐션+리뉴얼), 지난해의 경우 190개의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 셈이다. 롯데의 제과분야 매출은 지난해 9610억원으로 업계 1위.

반면 오리온의 경우 올 상반기 신제품 출시수는 2개(순수 신제품 1개에 리뉴얼 1개)출시했고 지난해 역시 같았다.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은 7481억원으로 업계 2위이다.

롯데의 경우 전체적인 신제품 출시면에서 오리온에 비해 적게는 45배 많게는 95배까지 벌어지지만 매출액에선 오리온에 비해 1.3배에 불과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순수신제품 이외에 리뉴얼과 익스텐션까지 포함을 한 것이지만 오리온의 경우 신제품으로 잡는 기준이 자사와 달라 숫자가 축소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오리온 관계자는 "매출액의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제품은 신제품이 아닌 기존제품"이라며 "자사는 신제품 위험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제품의 마케팅에 주력하는 상황이어서 신제품 출시 수가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해태제과의 경우에는 올 상반기 역시 신제품 3개, 리뉴얼제품 15개를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신제품 3개, 리뉴얼제품 17개를 각각 출시했다. 또 지난해 매출은 4293억원으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신제품 개발을 위한 3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는 유사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0.37%(69억3200만원)였으며, 오리온은 0.3%(20억5600만원), 해태제과 역시 0.3%(23억4700만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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