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외여건 악화, 경기회복 모멘텀 둔화"
한은 "대외여건 악화, 경기회복 모멘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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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 경기에 대해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25일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시국회 업무보고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국내경기는 국외 여건 악화로 유럽연합(EU) 및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되고 소비·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에도 유로지역 재정위기 등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며, 이에따라 성장경로가 장기추세 수준으로 복귀하는 시기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성장경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장기화, 신흥 시장국 경기 둔화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우세한 상황이다.

취업시장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중 취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45만명 증가했으며, 올해 중으로 장년층(50~60대)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등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8만명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4%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 상반기중에는 2.7% 상승하는데 그쳐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향후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GDP 갭률 마이너스 전환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의 부진 영향으로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모두 오름세가 둔화됐으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지속, 서비스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향후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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