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 머빈 데이비스 CEO, "금융당국과 우호적 관계 유지"
SCB 머빈 데이비스 CEO, "금융당국과 우호적 관계 유지"
  • 김동희
  • 승인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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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하 SCB)은 한국의 규제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한국 금융시장 안정화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SCB 머빈 데이비스 CEO는 19일 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 국가에 진출한 150년 동안 해당국의 법규를 위반한 적이 없다며 제일은행 인수 절차 등 많은 부분에서 이미 금융당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의미에서 외국인 이사수 제한과 관련, 그는 제일은행 이사회 구성은 법규에 충실히 따르면서 최고의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인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법제화되지 않았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일반적인 관행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해당국의 금융위기 발생시 시장지원과 당국 협조와 관련해서도 다른 어느나라에서나 금융위기는 일어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장지원을 원칙으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제일은행의 경영에 대해서는 성과주의 문화를 바탕으로 무역금융, 기업금융 등 SCB의 노하우를 제일은행에 접목시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며 성장과 투자를 통한 성공적인 은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CB의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의 비율은 5:5로 기업금융이 주력이라며 제일은행도 기존 소매금융을 바탕으로 기업금융의 다각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외국계 PEF에 대한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외국인 투자를 저해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뉴브리지 캐피털의 법인세 회피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그는 다른 나라에서는 해외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해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일은행은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과 트레이시 클라크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대외협력본부장을 추가로 이사진에 선임했다.

또 크리스토퍼 로우 SCB 통합본부장은 제일은행 부행장(COO)에 선임돼, 지원관리 부문을 책임지게 됐다.

카이 나고왈라 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은 이승한 신임이사는 삼성그룹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35년간의 국내외 비즈니스 경력을 가진 존경받는 전문 경영인이라며 한국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발전시켜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승한 신임 사외이사는 1970년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에 입사해 삼성물산에서 런런지점장, 해외사업본부 총괄임원 등을 거쳐 그룹회장 비서실에서 기획팀장과 신경영추진팀장 등 요직을 두루 지낸 후 1999년부터 삼성테스코 사장을 맡고 있다.

트레이시 클라크 이사는 SCB에서 20년간 영업과 주요요직을 거친 금융인으로 은행의 대내외관계업무를 총괄하는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그룹의 명성관리 위원회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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