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에코힐링' 아파트 속속 선봬
건설사들, '에코힐링' 아파트 속속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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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자연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에코힐링(Eco-Healing)'이 인기다. 주택시장에도 에코힐링 바람이 불면서 친환경 입지에 조경 특화까지 더한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산과 강, 공원 등 자연환경을 가까이 두고 보는 '자연 조망권'이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에는 집 주변에 자연을 누리고 단지 내에도 자연과 어우러진 조경 공간을 조성한 '에코힐링' 아파트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코힐링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자연환경이 인접한 곳에다 아파트를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체 부지 면적의 절반을 조경특화공간으로 조성하거나 단지 내 20개의 테마 정원을 설치하는 등 에코힐링 아파트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연친화적인 에코힐링 아파트는 휴식과 여가를 위해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주거문화"라며 "단지 인근 풍부한 자연 환경과 단지 내 특화 조경을 갖춘 에코힐링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아파트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분양할 예정인 '부산 더샵 파크시티'는 온천천과 어우러진 조경 특화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 앞 생태하천인 온천천이 위치해 가까이서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내에는 20개의 테마정원과 대규모 중앙 오픈 공간, 산책로, 둘레길 등을 갖춘 대규모 조경 특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1층, 14개동, 전용 69~101㎡, 1758가구 규모다.

GS건설이 내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동탄 센트럴 자이'도 단지 인근에 치동천과 선남제천이 위치해 뛰어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규모 수변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단지로 설계해 인근 자연환경과 단지가 연계되는 그린네트 단지로 건설할 예정이다. 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2~84㎡, 총 559가구로 조성된다.

쌍용건설도 내달 경기 남양주시에 '화도 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천마산과 묵현천이 가까이 있어 자연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인근의 천마산, 송리산, 문안산 등 자연환경과 조화되도록 단지 내 6개의 정원과 산책로, 광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14개동, 전용 84~111㎡, 총 808가구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 '화성 반월 SK뷰'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체 면적의 43%를 조경공간으로 조상할 계획이며 단지 내 1.3㎞에 달하는 외곽 산책로와 600m가량의 내부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고 산책로 주변에는 다양한 수목과 휴게공간, 운동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25개동, 전용 59~115㎡, 1967가구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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