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시장은 98년 가격자유화 이후 가격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최근에는 다양한 상품개발 및 서비스 경쟁 등으로 더욱 복잡한 경쟁구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손해보험회사들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였거나 예정하고 있어 이러한 양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FY2004 자동차보험 시장은 내수부진으로 인한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05년 2월 책임보험 보상한도 확대 및 대물배상 가입 강제화와 일부 보험요율 인상 등으로 약 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FY2005에는 보험요율 측면에서 각종 제도변화에 따른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혼재하는 가운데, 자동차 내수시장 회복 불투명, 온라인 채널의 확산 전망 등에 따라 완만한 성장이 전망된다.

우선, 보험요율 측면의 요인으로는 ’05년 1월 요율 조정으로 인한 요율 인상 효과가 보험료 수입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05년 4월 상품제출기준 확대에 따른 가격경쟁 격화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즉, FY2005부터는 현재 제출범위가 ±25%에서 한도가 폐지되고 연간 1회 이내로 한정된 요율 조정주기도 분기별 1회 이내로 짧아짐에 따라 보험회사별 가격차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자동차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불투명성 지속, 온라인 채널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가능성 등은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자동차보험 시장의 현황과 제도 변화 등 환경변화에 따른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각 사별로 최적의 경쟁전략을 모색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온라인 채널 확대, 요율조정 주기 확대 등으로 가격인하 경쟁이 또다시 가속화될 경우에 대비하여 전체 시장규모를 잠식하는 가격경쟁에 동참하기 보다는 위험세분화, 언더라이팅 기법의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 물적담보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정비수가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보상직원의 능력 개발과 정비수가 안정화를 통한 손해율 관리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한 이익기반 확충과 손해율 안정으로 내실을 도모하는 수익 중시 경영이 시급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