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CD금리 담합 조사에 '하락세'
금융株, CD금리 담합 조사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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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조사에 은행·증권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20일 오전 9시35분 현재 KRX은행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 하락하며 업종하락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신한지주가 2.08%, KB금융지주는 2.01%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이날 모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역시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 역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증권우는 전거래일보다 2.48%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HMC투자증권, 대신증권은 약보합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D금리 담합조사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은행과 증권사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전일 한 증권사가 CD 금리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 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금융주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양새다.

이날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기한 CD 담합 여부와 관련해 은행들의 손실은 CD금리 감소로 인한 이자 수입 감소, 과징금,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등 3가지로 볼 수 있다"며 "은행별로 보면 CD연동대출이 43%로 가장 높은 우리금융의 이자수익 감소분이 740억원으로 추정돼 가장 많고 신한지주, KB금융 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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